Michael Crichton의 "PREY"

Media ♣/Book 2004/04/06 00:08
부대에 있을때 TIMELINE을 읽었으니까 그게 2000년 이었으니까, 4년만에 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의 신작이 나왔다. 한 2주쯤 전에 교보에 들렀다가 있길래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샀다. 언제나 그렇듯이 한번 읽기 시작하면 끝을 봐야하는 스타일로 쓰기 때문에 일주일 동안 후다닥 읽어 치웠는데, 처음에 기대했던 만큼의 깊이가 없어서 실망이다.

나를 진정한 마이클 클라이튼 팬으로 만든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The Andromeda Strain (1969년작) 하고 비슷한 소재를 썼는데 그때 썼던 바이러스라는 소재에서 35년이 지나 나노테크널러지로 만들어낸 나노 파티클이라는 소재를 썼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게 만들었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만큼 만족을 주지는 못한다. 안드로메다 스트레인 때와 같은 소재에 대한 충격을 가져올만한 지식들 (그러니까, 과학적 사실에 대해 내가 가진 패러다임을 바꿔줄만한) 을 크게 담고 있지도 않고, 그렇다고 영화적인 플롯과 기승전결이 매우 흥미진진하지도 않다. 대부분 다른 영화나 글에서 쓰였던 인체내에 침투하는 기생생물에 관한 것은 진부하기 그지없고, 결국 만들어진 새로운 생명체가 파티클 회오리(Swirl)로 표현된 것은 발상도 참신하지 못했다.

그래도 다 읽고 나서 건진것은 IBM 등을 비롯한 IT 선두기업에서 나노테크널러지에 얼마나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가, 현재 나노테크널러지의 기술적 수준이 얼마나 와있는가에 대한 간단한 입문정도. 덕택에 여러가지 앞으로 읽을 레퍼런스들을 찾았다.

특히 제일 관심이 가고 좋은 내용은 책 마지막에 여러장에 걸쳐 쓰여진 참고 문헌들. 최근의 AI와 나노테크널러지에 대한 기술서, 입문서 들의 목록인데 이중에서 몇개를 추려서 꼭 봐야겠다.

이제 마이클크라이튼 책 중에서 남은 것들 :
Eaters of the Dead & The 13th Warrior
Five Patients
Electronic Life (첨봤는데? 이것 재밌을거 같다)
Time Line (미소장)
Travels

※ Electronic Life 요거 재밌을거 같다. 내가 쓰고싶어 했던 책을 써버린것 같은데..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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