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리시버 드디어 결정! ONKYO SR502

BuyLog 2004/12/14 01:50
내 집을 마련하면 홈씨어터를 구축해서 색시랑 같이 영화를 보자! 하는 생각을 전부터 했었는데, 막상 구축하려고 보니 막막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우선 내가 십년가까이 쓰고 있는 저 오디오 시스템을 따로 오디오 용으로 놔두고 홈씨어터만 구축하느냐 아니면 기존 시스템을 활용하여 홈씨어터를 구축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이었다.

여러가지 고민끝에 (가장 큰 문제는 집이 좁다는 것) 나의 싸랑하는 스피커 미션751을 프런트로 살리고 - 물론 베이스가 약한 것은 참자. 써브우퍼를 살 돈은 없으니 - 센터 + 리어2조를 만드는 것으로 결정지었다. 센터 스피커의 존재감은 간단한 청음으로 뼈속깊이 체험했으니 무조건 같은 영국 메이커인 미션으로 하기로 했다. 리어는 돈이 되면 미션으로 안되면 JBL의 가장 기본적인 놈들로 하고.

자 그럼 여기서 고민 거리는 홈씨어터의 핵심인 리시버는 무엇으로 할거냐 인데. 나의 성향인 되도록 싼가격에, 싸구려는 아닌 바로 살짝 그 윗단계의 맛을 내주는, 그런 기계를 찾는게 관건이었다. 우선 가격대를 보니 SONY, DENON, ONKYO가 대충 물망에 올랐었는데, SONY는 주력상품이 미니기기라는 선입견 때문에, DENON은 나의 후진 CDP 때문에 제껴지고 ONKYO만이 남았다.

온쿄는 용용 녀석이 산 미니콤포에서 그 음색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홈씨어터 뿐만이 아닌 오디오 시스템으로 사용하기에 왠지 적합할것같았다. 그런데, 온쿄에서 내놓은 아주 적당한 리시버를 드디어 찾았고, 바로 결정지었다. 가장 큰 원인은 여러 짧은 글들에서 발견한 가격대성능비, 오디오시스템에 가까운 고음재생력 이 두가지 였는데, 아래에 퍼다놓은 글은 내 마음을 굳히게 만들어 주었다.

비교적 예상보다 15만원 가량 싼것이 특히나 마음에 들고, 충분히 최소 10여년간 우리를 즐겁게 해 줄 동지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정이 든 것 같다. 핫핫핫..

밑으로는 WHAT HI-FI 글 | 성연진님의 글..



이제 AV 리시버는 야채가게 가판대 위의 싱싱한 채소가 아니라 산지 직송의 활어회 수준인시대가 되어 버렸다. 그만큼 제품 사이클이 한 단계 빨라졌다. 그 중에서도 빠른 회사를 꼽자면, 야마하와 데논보다도 제품 사이클을 훨씬 짧게 줄인 온쿄가 아닐까 쉽다. 리뷰용으로 받아 본 TX-SR500이 몇 달 되지 않은 것 같은데 SR501에 이어 벌써 SR502가 등장했다. 물론 온쿄는 언제나 그랬듯, 이번에도 변화의 중심에 새로운 기능과 뛰어나게 개선된 퀄리티를 꼽는다. 과연 그럴까?

지금까지 온쿄는 다른 어느 회사와 마찬가지로 최상급 라인업의 새로운 등장 이후 전체 리시버들의 번호를 바꾸는, 소위 트리클다운 효과를 이용해 상위에서 하위로 모델을 변경하는 방법을 택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최하위의 엔트리 모델을 가장 먼저 No.2 시리즈로 바꾸었다. 제일 먼저 2라는 숫자를 달고 나온 SR502는 그만큼 상급기인 SR601이나 SR701보다도 먼저 새로운 기능을 장착하고 등장한 셈이다. 그 기능의 핵심은 돌비프로로직 IIx다. 현재 온쿄 제품 중 유일하게 이것을 엔트리급인 SR502에 집어넣었다. 뿐만 아니라 SR501에서는 볼 수 없던 DTS 96/24 기능도 추가해 디코딩 모드들은 1백만 원 이상의 상급기들과 동등한 AV 리시버가 되었다.

기능적인 변화는 사실 하드웨어의 변화로부터 시작된 것이다. 바로 위에 있는 SR601도 인티그라리서치와 같은 32비트 DSP 플랫폼을 사용해 왔건만, SR500 시리즈는 엔트리라는 이름 때문에 오랫동안 24비트 DSP를 채용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드디어 새로운 32비트 DSP로 바뀌었다. 새로운 DSP는 과거와 다른 한층 강력한 프로세싱 능력으로 온쿄의 다른 어느 리시버보다도 먼저 새로운 디코딩 모드를 탑재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변화는 디자인이다. SR501까지는 엔트리다운 차별적인 모습이 있었지만, SR502는 상급기들과 유사한 네비게이션 버튼이 새롭게 추가되었고 싸 보이던 리모컨도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사운드의 변화는 드라마틱하지는 않지만 분명히 변화가 있다. 전반적으로 입문기 특유의 까칠함이나 텁텁한 느낌이 한층 순화된 느낌이다. 음의 색감이 좀 더 진해졌으며, 고역의 미묘한 변화도 좀 더 고운 입자감으로 바뀐 듯하다. 특히 돌비 프로로직 IIx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사실 5.1도 흔해진 시기에 과연 스테레오의 6.1채널 재생이 효과적일지 의문이 들었지만, 처음 프로로직II를 들었을 때보다 프로로직IIx의 새로운 음은 한층 넓은 서라운드를 가져다 주는 즐거움이 있다. 서라운드 EX의 6.1 소스와 비교할 때 머리 뒤로 넘어가는 이동감은 빈약하지만, 스피커의 개수가 많아진 효과를 바로 느낄 수 있다. 공간은 더욱 넓어지고 이동감은 좀 더 선명해진 듯하다. <매트릭스>의 탄환 이동 장면으로 테스트해 보면, 디지털 5.1보다 아날로그 스테레오를 통했을 때가 전반적인 음의 퀄리티가 떨어지긴 했지만, 음의 이동감은 거의 5.1과 유사하게 재현되었다.

발 빠르게 바뀌는 리시버 시장에서 온쿄가 매우 적극적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엔트리급 리시버는 현 시점에서 리시버들이 가져야 할 모든 덕목을 착실히 챙기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시장이 부담스럽지만, 이 가격에 이 모든 기능의 리시버를 쓸 수 있다는 점은 매우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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